박지원 '구조조정 청문회, 왜 국민 혈세 들어가야 하는지 밝히자는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초 청문회를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로 나눠 진행하는 대신 합동 청문회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개별 상임위에서 청문회가 진행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는) 새누리당 염려대로 (누군가를) 망신 주고 소리를 지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구조조정) 원인을 밝히자는 것"이라면서 "왜 국민 혈세가 들어가고, 고통은 분담하고, 노동자는 또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그분들(핵심증인)이 한 일을 밝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방문한 경제부총리에게도 쉬운 것부터 하고 어려운 것으로 미루자면서, 청문회에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을 부르기로 합의하고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최종택(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제안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도 전해졌지만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최종택 트리오는 증인에 나와야 한다"면서 "추경 위해서는 반드시 청문회 증인이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박 위원장은 "기재위와 정무위가 별도로 청문회를 진행하기 보다는 상임위원 가운데 2~30명이 합동 청문회를 하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이것 역시 기재, 정무위에서 별도로 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증인협상과 관련해 기재위에서 금융위원장 등 정무위 소관 기관장을 증인으로 세울 것을 주장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기재위는 정무위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할 경우 부기관장 등을 나오라고 했고 핵심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과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면서 "(새누리당 주장처럼) 현직만 증인 채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 성설"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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