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트렌드리더]'한국 감성 더한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 미국 본토서도 통했다'

온라인 쇼핑몰 '도미넌스 스트라반' 조용범 대표'하이엔드 스트릿 패션'으로 한·미 공략 한국 감성 더한 미국 스타일 본토서도 호평

조용범 도미넌스 스트라반 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근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이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 스타일은 국내서도 마니아 층이 두텁다. 과거 힙합 패션의 슬림화로 연출한 고급 분위기가 핵심인데, 오늘날 영미권 젊은 층 패션의 구심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팝 가수 카니예 웨스트가 즐겨 입어 ‘카니예 스타일’이라고도 불린다. 온라인 쇼핑몰 ‘도미넌스 스트라반(www.dominansstravan.com)’ 조용범 대표(39)는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을 국내에 들여옴과 동시에 미국 본토에도 진출해 성공궤도에 올랐다. 지난 2월 소규모 창업 후 6개월간 거둔 3억원의 누적 매출 가운데 미국 중심의 해외 비중은 30% 정도다. "미국 패션의 아류가 될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 제가 연구한 디자인을 그들의 패션에 녹여 독창적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뜻이 시장에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 주도권 경쟁에 어떤 외국 기술과의 제휴 없이 독자 전력으로 뛰어든 셈이죠."주요 고객은 하이엔드 스트릿 패션 범주 내에서 차별화를 원하는 20~30대 남성들이다. 비교적 고가인 30만원대 청바지가 잇달아 매진될 정도로 고객층의 충성도는 높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대중문화 아티스트들이 도미넌스 스트라반 의류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입소문은 촉매로 작용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전면에 영어 콘텐츠를 배치하고, 브랜드와 직접 연관 없는 해시태그는 절대 올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저가 브랜드 전략으로는 미국에서 승부할 수 없습니다.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패션이라서 더욱 그렇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독창성이 어우러졌을 때 고객들의 선호 브랜드 목록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도 품격을 갖춰 진행하는 이유죠."조 대표는 이르면 올 연말께 국내몰과 영문몰처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중문몰을 열 계획이다. “’도미넌스 스트라반’은 우월성을 추구한다는 뜻의 심리학 용어입니다. 옷을 통해 남들보다 나아 보이려 하는 기본 욕구에 응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특별한 옷을 만들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브랜드가 되겠습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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