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14일 "수출 부진 대책의 초점을 물량 증가보다 국제유가 등 가격 하락 영향의 완화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수출물량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진해 수출물량의 비약적인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2000년대 들어 세계 교역이 급증하면서 대부분 국가의 수출물량은 2008년께 정점을 찍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 회복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다른 국가보다 양호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2008년보다 64%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와 아시아 신흥국의 수출물량은 각각 17%,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한편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2% 감소하면서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상품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은 2014년 7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국제유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측면에 비춰 수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수출물량 증가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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