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갤럭시노트7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이 시작된다. 지난 6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LG전자는 전작 'V10'의 출고가를 20만원 내렸다. 애플은 아이폰팬들의 교체 주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LG전자 V10 출고가가 기존 79만97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내려갔다고 공시했다.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SK텔레콤은 30만원, KT는 22만7000원, LG유플러스는 33만원의 지원금을 각각 준다. 20~3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해 10월 출시된 V10은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본인촬영)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 사용자의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ESS사의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내장해 뛰어난 음질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LG V20 공개행사 초대장
LG전자는 V20의 출시 일정을 전작 대비 한달 앞당긴 9월에 출시하는 한편 그때까지 삼성 갤럭시노트7 독주를 막기 위해 V10 출고가 인하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이례적으로 예약가입을 2주 동안 진행하고, 이동통신3사도 예약가입과 동시에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일 국내에서 하반기 전략폰 'V20'의 출시 행사를 갖는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처음으로 탑재하는 스마트폰이다. V20은 오디오를 강화했다.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댁(DAC,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 DAC은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V20은 V10과 유사한 디자인에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했다. V20은 전작처럼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했으며 후면 상단에는 G5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을 수행하는 버튼을 장착했고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제품 오른쪽 하단에는 버튼이 배치돼 있는데 이것이 G5와 마찬가지로 모듈형을 위한 것일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애플 아이폰7은 9월3주, 12일을 전후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크기와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 기능을 전작대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한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