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노사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 기대[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 노동조합(여수·대산·울산)은 2016년도 임금교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12일 최종 결정했다. 롯데케미칼 3개 사업장 노동조합 전체가 임금교섭을 회사측에 위임한 것은 지난 1976년 롯데케미칼(2012년도에 합병·사명변경) 창사 이래 처음이다.노동조합측은 "최근 그룹 및 회사의 엄중한 상황을 노사가 힘을 모아 극복하고자 임금교섭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임금교섭 위임이 당면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양측의 신뢰를 통한 창조적 노사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회사의 지속성장의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회사측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에 위기 극복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준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노동조합의 큰 결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여 경영을 정상화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인상과 행복한 직장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5년 6월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가족경영과 상생경영 실현을 위해 경영권과 노동권 존중,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성장 목표 인식, 창조적 노사문화 가치실현 등 4개 부문의 노사헌장을 발표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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