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대표 구속영장 청구, 히어로즈 구단의 앞날 어떻게 되나

이장석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서울 히어로즈 이장석(50) 대표이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 최초로 법정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1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거액의 투자사기를 저지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08년 서울 히어로즈 지분 40%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고서 지분 양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 대표는 서울 히어로즈 자금 4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썼다는 혐의(특경가법상 횡령)까지 받고 있다.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구단 대표이사가 영장 청구까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표의 위기는 그대로 히어로즈 구단의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창단 초 자금난을 겪고 전력이 약했던 히어로즈를 앞서가는 구단 운영 정책으로 '강한' 히어로즈로 만들었다. 또한 신인선수 선발부터 구단 운영의 큰 밑그림까지 그린 이 대표가 히어로즈 구단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다. 하지만 만약 이 대표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2016 KBO 규약 제13조 2항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KBO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KBO 이사직과 구단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야한다.이에 히어로즈 구단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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