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된 외식프랜차이즈 30개 불과…'브랜드 경쟁력' 승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외식업체들이 치열한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11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3528개 가운데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 이상, 매장 500개 이상인 브랜드는 30개에 불과하다. 업계는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수명을 4.5년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는 유행이 식으면 금새 사라져 사업을 오래하기 쉽지 않다"며 "경쟁업체가 메뉴뿐 아니라 매장의 인테리어, 분위기까지 베끼는 경우도 허다해 성공이 어렵다"고 전했다.이처럼 조기폐업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많다 보니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정인에프씨는 최근 양갈비 수입이 급등하는 분위기에 맞춰 양갈비 전문점 ‘미스램’을 론칭했다. 1년 미만의 어린양을 사용해 잡내 없는 양고기를 100% 냉장육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 호르몬제,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호주 청정 양고기를 1일 에어 직배송으로 받아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했다.식재료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곳도 있다. 코다리조림 전문점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수작업으로 손질해 쫄깃함이 살아있는 코다리로 신선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캡사이신 같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간 고춧가루로 깔끔한 매운맛을 냈다. 자성화맛집코다리네는 코다리조림 전용 가스렌지를 개발해 전 지점에서 동일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광주태전점, 송탄이충점을 오픈하며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넓히고 있다.초밥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시웨이’는 자체 ‘스시웨이 요리학원’을 무료로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시웨이 요리학원은 창업시 현장에서 사용하는 메뉴와 노하우를 그대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스시웨이는 요리학원을 통해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테마형 외식문화기업 ‘이바돔’은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티몬플러스를 활용한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에 나서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등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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