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콘스탄틴궁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했다. 푸틴은 모두 발언을 통해 "러시아는 항상 어떠한 비헌법적 행동에도 철저히 반대해 왔으며 이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터키 쿠데타 시도 이후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도 아래 터키가 위기를 극복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에르도안은 "양국의 협력이 많은 역내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 회복에 기대를 나타냈다.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 관계를 복원과 시리아 사태, 테러리즘 대응 방안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러시아 전폭기 피격 사건 뒤 러시아가 터키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던 양국 관계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사망한 러시아 전폭기 조종사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과 피해 보상 의사를 담은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면서 화해의 계기가 마련됐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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