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윤의 알뜰장보기]이번주 닭값 오릅니다

여름철 수요 증가가 원인…요식업소, 물량 확보 중 배추, 전주비 8%↑…기상 악화·재배면적 감소 영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8월 첫째주(8월1일~4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배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4일까지 거래된 배추(1포기) 가격은 3629원으로 전주대비 8% 올랐다. 고구마(1kg)도 전주대비 3.1% 오른 5046원에 거래됐다. 배추가격이 상승한 이유로는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우천으로 인해 출하작업이 지연된 탓이다. 고구마의 경우, 전년산 저장고구마가 마무리되고 상품성이 좋은 햇고구마로 교체되는 시기를 맞아 값이 상승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취청오이와 계란 가격은 내렸다. 취청오이(10개)는 전주대비 13.6% 하락한 6677원에, 계란(30개)은 1.5% 내린 5146원에 거래됐다. 취청오이는 일조량 증가로 생육이 호전되면서 출하지역이 충청에서 강원지방까지 확대돼 가격이 내리게 됐다. 계란 값은 산란계 마릿수가 증가하고 생산성이 향상된 영향으로 하락하게 됐다. 실제 6~8월 생산량은 전년비 7.1% 늘었다. 8월 둘째주(8월8일~11일)에는 토마토(1kg)와 닭고기(1kg)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토마토의 경우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충청(부여·예산) 지방의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공급량이 감소해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값은 여름 휴가철 간식용과 더불어 말복(8월16일)을 앞두고 요식업소 등에서 물량확보에 들어가는 등 수요가 늘어 증가하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복숭아(10개), 포도(1kg), 청양고추(100g) 가격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복숭아와 포도는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청양고추의 경우 풋고추(오이고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감소해 값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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