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남상태 ‘수주특혜’ 홍보업체 압수수색(2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홍보대행사 N사 사무실 및 대표 박모(58)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남상태 전 사장(66·구속기소) 재임 중인 2008~2009년 홍보대행사 N사를 공식 홍보대행사로 선정하고, 2009~2011년 20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받고 있다. 대표 박씨는 대우조선 대주주 산업은행의 민유성 전 행장(62) 등 정·관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연임을 노리며 대주주 산업은행 측과 유착관계를 형성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대구 소재 건설사 W사, 전남 고흥 소재 바이오업체 B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업체는 남 전 사장 재임 당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의 외압으로 투자, 일감 수주 등 총 100억원대 특혜를 누린 의혹을 받고 있다. 강 전 행장은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남 전 사장은 2006~2012년 대우조선 경영을 총괄하며 해외 비자금을 동원한 차명 지분 투자, 일감 수주 특혜 뒷돈 등 수십억원대 개인비리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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