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과일꾸러미 전달식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미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행복공감 쾌(快) 보금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홀몸노인이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틈새계층,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방충망을 설치해 주고, 일명 ‘뽁뽁이’도 붙여주며 전구도 갈아주는 사업이다. 선정된 수혜대상자의 집을 미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직접 방문해서 방충망과 전구, 뽁뽁이를 교체하고 보수해 준다. 박용 미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행복을 나누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동네의 복지거점 역할을 하겠다”며 언제든 신청이 가능한 이번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방충망 및 LED전구 후원을 부탁했다. 삼각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려운 이웃에 음식과 반찬을 제공해 주기 위한 ‘반찬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삼각산동에 소재한 음식점 3곳, 어린이집 2곳, 개인 자원봉사자 10명이 모여 협약식을 갖고, 식사나 밑반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노인, 장애인 등 21명에게 음식과 반찬을 정기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취지에 참여자들이 공감한 결과다. 김군수 삼각산동장은 “뜻있는 자원봉사자와 가게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유도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게 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지난 7월부터 찾아가는 방문복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동 특화사업 ‘건강백세 우리마을’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우선 여름철 제철과일로 구성된 약 60만원 상당의 과일 꾸러미를 저소득 어르신과 장애인 30세대에 전달한 것.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과일꾸러미를 일일이 포장해서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조양우 번1동 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대상자들을 더 발굴,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적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민과 관이 힘을 모은 협의체가 우리 동네 복지거점이 돼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복지현안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