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뷰티, '왕홍'과 만나다

카페24, 中 전자상거래서 국내최초 '왕홍' 마케팅 개시 메이리연합그룹, 이번 제휴로 연 3340억원 경제효과 기대 "일평균 고객 유입량 최대 30만명·구매주문서 1000건"

이재석 카페24 대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모구지에 연간 매출액 중 200억 위안(한화 3조3340억원) 가운데 10%(3340억원)가 해외 파트너(카페24)에서 발생될 것으로 본다."천치 메이리연합그룹 대표는 5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중국 전자상거래 활성화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왕홍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발생되는 경제적 효과를 이같이 추산했다.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가 이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소셜 커머스로 바뀌고 있고, 그 중심에는 왕홍이 있다”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점점 높아지면서 물건을 어디서 사느냐가 아닌 무엇을 살지가 화두로 떠올랐고,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찾게되는 과정에서 왕홍의 역할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이날부터 메이리연합그룹의 모구지에 플랫폼에 기 입점된 사업자 혹은 신규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왕홍 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왕홍이란 소비시장에서 새롭게 생겨난 개념으로,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많은 팔로워 혹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한다.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기법을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도 실시 중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사업자들에게 배송, 홍보 등 전반에 대한 이용대행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배치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위기는 기회다'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해외 진출 기업 중 위기에 투자한 기업들이 좋은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 이틀 사업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국가적인 이슈는 거리를 두고 봐야 한다"말했다. 마케팅 방식은 생방송으로 이뤄진다. 왕홍은 실시간 방송으로 신상품을 소개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도 가능하다.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 고객들은 왕홍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품, 코디법 등의 정보를 받는다. 왕홍 대표로 참석한 민은씨는 "생방송할때 하루 고객 유입량은 10만~30만명이다"며 "하루 1000개의 주문서를 생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천치 대표는 자사 여성의류 중 한국브랜드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카페24와 자사 모구지에 플랫폼에서 왕홍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이리연합그룹 내 여성의류 중 한국브랜드 판매비중은 70%, 2분기 한국 여성의류 및 뷰티상품의 거래 규모는 전분기 대비 20% 신장했다. 모구지에 플랫폼은 18~23세 여성을 대상으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소비를 겨냥한 플랫품으로, 연간 매출액인 200억원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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