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폭언·체벌’, 대전 고교생 인권단체에 동영상 등 접수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의 한 고교생이 교사의 폭언과 체벌과정이 담긴 영상파일 등을 청소년인권단체(이하 인권단체)에 제출해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선다.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사립고교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하는 동영상과 수업시간 중 폭언하는 내용의 음성파일을 인권단체에 접수시켰다.동영상에는 한 교사가 학생을 엎드리게 하고 세 차례 체벌하는 장면이, 음성파일에는 또 다른 교사가 수업 중에 “줄 그어, 이 새끼야. 자 없어?” 등의 육성이 녹음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접수된 자료에는 교사가 복도에서 학생들을 줄지어 엎드리게 한 뒤 매를 든 채 앞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됐다.시교육청은 인권단체에 접수된 자료를 토대로 해당 학교 교사들의 학생 체벌행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체벌은 관련 법령(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8항)에 따라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경위를 파악한 후 부당한 체벌이 이뤄졌다면 엄정조치토록 학교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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