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유가 급등에 상승 마감…S&P 0.31%↑

맨해튼 타임스퀘어 전경.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작스런 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1.23포인트(0.23%)오른 1만8355.0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76포인트(0.31%) 상승한 2163.7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0포인트(0.43%) 올라간 5159.7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주의 상승이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은 실적 강세에 7% 올랐다.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도 4.9% 상승했다. S&P 500 지수에서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상승에 따라 1% 가량 올랐다. 발레로 에너지, 마라톤 석유(Marathon Petroleum), 사우스웨스트 에너지는 각각 3% 가량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비축량 및 휘발유 제고 급감 소식에 3% 넘게 급등했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공급과잉 소식에 추락해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높아진 40.83달러에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3.18%) 오른 4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개장 초,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정규장 마감 뒤 지난 7월29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134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힘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이날 오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같은 기간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다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감소세를 보였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대로 올라섰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애널리스트들이 3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326만 배럴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112만3000배럴 줄어든 6410만 배럴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은 하루 850만 배럴 아래로 감소했다.금값은 거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0달러(0.6%) 내린 온스당 1364.70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9000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는 17만8000명 증가였다. 7월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은 18만5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품생산부문의 고용은 6000명 감소했다.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5에서 55.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56이었다. 서비스업 활동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느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근원 물가가 2018년까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올해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자신감을 얻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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