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8월의 '유성우'…'밤하늘 수놓다'

지구, 혜성이 남긴 부스러기대 통과하면서 일어나

▲2009년에 이어 올해 8월에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최대치로 쏟아진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눈들어 하늘보자유성우 내리는밤가만히 쉬어보자<hr/>매년 8월이 되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하늘을 수놓는다. 오는 11일~12일(미국 동부현지시간)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밤하늘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유성우가 수없이 많이 흩뿌려지면서 시간당 200개의 유성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지구가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우주 공간에 흩뿌리고 지나간 부스러기 대를 통과하면서 일어난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공전 주기는 133년이다.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는 수조 개의 작은 물질이 남는다. 이 부스러기 대를 지구가 지나고 부스러기들이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유성우가 된다. 2009년에 이어 올해는 '폭발할' 정도의 많은 유성우가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빌 쿡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박사는 "올해 유성우 분출은 평균보다 2배 정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완벽한 조건에서) 시간당 200개의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초속 59㎞ 속도로 떨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보다 무려 500배나 빠르다. 하늘을 가로지를 때 최대 온도는 태양에 맞먹는 5537도까지 치솟는다. 그럼에도 지구에는 위협이 되지 않는다. 지구 상공 80㎞에서 불타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우주선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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