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자리 내놓고 일본行…롯데캐피탈 고바야시 대표 '사임'

한국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일본인 CEO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의 '금고지기'로 불리며 자금관리를 맡아온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캐피탈 사장이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롯데그룹 관계자는 29일 "고바야시 사장이 롯데캐피탈 사장직에서 사임했다"며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바야시 사장은 롯데캐피탈 사장직에선 물러났지만 겸직이었던 일본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롯데캐피탈 대표에 선임된 그는 롯데 국내 계열사 가운데서는 유일한 일본인 최고경영자다. 그는 최근 롯데그룹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된 지난 6월 일본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일본행을 택하고 사임까지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롯데캐피탈은 신임 사장으로 박송완 롯데인재개발원장을 선임했다. 박 원장은 호텔롯데 경영지원부문 이사, 롯데칠성음료 총무·구매 담당 이사를 거쳐 2011년부터 롯데인재개발원 원장을 맡았다.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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