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W'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W' 한효주가 이종석에게 그가 사는 세계가 웹툰이라고 밝혔다.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만화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강철(이종석 분)을 죽음으로 몬 살인자로 몰려 구치소에 수감됐다.이날 방송에서 윤소희(정유진 분)는 자꾸 강철 주위를 맴도는 오연주가 의심스러워 오연주를 주시하고 있던 호텔로 유인해 경찰에 잡히게 만들었다.문제는 오연주의 신원확인이었다. 경찰이 아무리 이름와 주민등록번호를 말하라고 해도 오연주는 솔직하게 말할 신원이 웹툰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웹툰 세상은 오연주가 살인자라며 구치소에 밀어 넣었다. 강철은 출장에서 곧바로 되돌아와 오연주를 면회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당신이 여기를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당신의 세계로 돌아가는 거다. 당신의 세계에 대해서 말해달라"라고 말했다.오연주는 "후회할 거에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철은 자신 있는 표정으로 "후회 안합니다. 당신이 사는 세계가 어디죠?"라고 물었다.오연주는 "만화 속이요"라고 답하자 강철은 "당신이 만화 속에서 나왔다는 말인가요?"라고 되묻자 오연주는 "아니요. 여기가요. 여기가 내가 보는 만화 속이라고요. 당신이 주인공이고"라고 말해버렸다. 그 때 만화는 엔딩을 맞아 오연주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현실에서 머문 시간은 30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만화에는 오연주가 구치소에 감금된 이야기와 강철이 면회 장소에서 충격 받은 일까지 연재돼 있었다.만화 작가 조수 박수봉(이시언 분)은 이 모든 일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웹툰을 끝마쳤다. 때문에 강철(이종석 분)은 멈춘 웹툰 세계에서 혼자 움직이게 됐다. 강철은 그간의 맥락없던 자신의 존재, 세상의 실체, 허무맹랑한 일들이 한 여자의 폭로로 모두 맥락이 생겨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 그때 그의 앞에 모니터 화면 같은 비정상적인 형상이 나타났다. 거기에 손을 대니 현실감이 느껴졌다. 결국 강철은 자신이 현실세계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현실에 온 강철은 총을 허리에 메고 빗속을 걸으며 어딘가로 향했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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