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1등급 가전사면 10% 환급, 내일부터 접수…1393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위해 총 1393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29일부터 온라인 환급신청 시스템에 구매정보를 입력하면 30일 이내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온라인 환급시스템을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센티브를 지급 받으려는 소비자는 PC나 모바일로 관련사이트 (www.erebates.or.kr)에 접속해 신청자 및 구매 정보를 입력하고 거래증빙과 제품정보를 업로드한 후 환급받을 본인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환급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청이 완료된 건에 대해 이번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30일 이내에 환급할 계획이다. 입력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정, 보완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해, 환급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환급 대상 품목은 40인치 이하 TV와 에어컨,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7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안에 구매해야 하며 품목별 또는 개인별 20만원으로 환급한도가 정해졌다. 휴대폰, 본인 명의 계좌 등 개인정보인증이 가능하면 외국인 등을 막론하고 모두 환급대상이 된다.환급금 재원은 한국전력의 '에너지효율투자사업'에서 확보됐다. 당초 예상됐던 금액보다 많은 1393억원이다. 다만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위한 추가 예산확보는 없다는 방침이라, 재원이 모두 소진되면 환급사업은 당초 예정보다 빨리 끝나게 된다. 소비자들로선 해당 기간 내 제품을 사고도 환급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국장)은 "수요 조사 결과, 환급금 재원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산업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 내수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고효율 1등급 가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 국장은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제품 판매가 5~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17일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5개 품목의 제품 판매량은 전달 대비 33.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어컨은 49%, 김치냉장고는 30% 늘었다.산업부는 환급시스템 오픈에 따라 소비자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안내를 담당하던 한국에너지공단(031-260-4275, 4276), 한전 콜센터(☎123)와 함께 에너지공단 콜센터(☎1544-7712)를 이번 주부터 추가 운영 중이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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