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암농장서 극조생종 135일만에 수확
전남 고흥군이 27일 동강면 죽암농장(대표 김종욱)에서 전국 최초로 벼 재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벼 2기작 노지 재배단지’에 첫 수확 행사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은 27일 동강면 죽암농장(대표 김종욱)에서 전국 최초로 벼 재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벼 2기작 노지 재배단지’에 첫 수확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벼베기 행사는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죽암농장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조생종 품종인 ‘기라라 397’ 5.3㏊를 지난 3월 15일 포트육묘 이앙한지 135일만에 수확했다.이 기라라 397품종은 이앙초기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했지만, 생육후기 벼농사에 최적의 기상 여건이 지속돼 생육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수확량은 10a당 정곡 460㎏ 정도 예상되며, 이는 전년 422㎏ 대비 9% 가량 늘어난 양이다.수확한 벼는 충북 충주에 소재한 친환경농산물 취급업체인 ㈜올가니카와 벼 40㎏ 가마당 6만2000원에 30t 전량 계약 체결해 일반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이어 수확이 끝난 논에는 오는 29일 극조생종 ‘조평벼’를 한 번 더 심어 오는 11월 중순께 수확할 예정으로 지난달 30일 볍씨를 파종해 육묘를 준비 중에 있다.김종욱 죽암농장 대표는 “조생종 벼는 수확시기가 빨라 추석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햅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며 “내년에는 농가가 2기작 재배를 희망할 경우, 죽암농장 육묘장에서 포트 육묘를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고흥군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기작 벼 재배경험을 기반으로 벼 시범단지 이력을 면밀하게 검토 분석해 조생종 포트육묘의 생육상황, 병해충 발생밀도 등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개발,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고흥군은 위축된 쌀 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죽암농장 내에 전국 최초로 벼 재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농식품 ICT 고품질 쌀 스마트 안심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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