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역대 최대 규모 출장세일…'소비 반전' 노린다

27~3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360여개 브랜드, 530억원 규모

지난해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롯데 블랙 슈퍼쇼 현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박람회를 개최, 소비심리 개선에 적극 나선다. 행사장, 참여브랜드, 물량 면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상반기 부진했던 매출에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일산 킨텍스에서 쇼핑 박람회인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만7000㎡(약 5000평) 규모의 전시장에서 진행하며 참여 브랜드는 360여개, 총 물량은 530억원이다. 전 상품군은 최대 80% 할인 판매되며 소비자들은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을 한 장소에서 쇼핑 할 수 있다. 행사 마진도 최대 5%포인트(p)까지 낮게 책정해 파트너사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 여름 휴가 기간인 7월 말은 백화점 매출이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서울 근교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난 대관행사 당시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다. 작년 7월 롯데백화점에서 진행한 대관행사는 총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방문객만 100만명에 달했다. 무료 주차 혜택 등에 힘입어 킨텍스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서울, 인천 등의 외부 고객 구매 비중이 65%를 차지했다. 당시보다 1000평 이상 넓어진 올해의 행사장소(킨텍스 2전시장 7홀, 8홀) 면적은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7140㎡)의 2배를 웃돈다.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따른 소비 침체로 늘어난 여름 재고의 영향으로 참여 브랜드와 물량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초반 집객을 위한 행사로는 '10대 파격가 상품', '일별 줄서기 상품전' 등이 마련됐다. 대표 상품으로 구찌 선글라스(13만4000원, 80개), 락피쉬 우븐 스니커즈(2만원, 100켤레), 슈펜 버클 슬리퍼(2켤레 1만9900원), 필립스 전기주전자(27일, 100대, 3만4000원) 등을 선보인다. 가전·가구 행사장은 작년보다 200평 이상 넓혔고,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삼성 TV(55인치, 290만원), LG TV(55인치, 219만원) 등 유명가전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여성의류 특가 상품전'을 통해서는 모피 역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70% 할인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할부 혜택을 주는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먹거리, 즐길 거리를 보강했다. 행사장에 푸드존을 구성해 국내외 유명 먹거리 25개 브랜드가 총 집합한다. 만석 닭강정, 삼진 어묵, 미국 3대 커피 중 하나인 인텔리젠시아 등이 판매된다. 아동 고객들을 위한 아트 솜사탕, 삐에로 풍선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유모차 대여, 주차장까지 짐을 들어주는 핸즈 프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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