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수출기업,"3분기 경기, 전분기 유사…100하회"이에견줘 무역업계는 수출전망을 밝게 보지 않고 있다. 무역협회가 내놓은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조사를 보면 3분기 EBSI는 95.4을 기록해 2분기와 경기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EBSI가 100 이상이면 수출전망을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이하면 그 반대다. 3분기도 EBSI 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해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우리 기업의 불안은 아직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로 보면, 2016년 3분기 중 수출상담은 소폭 개선되겠으나 수출상품의 제조원가, 수출 단가 등 대외변수가 악화되면서 수출채산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품목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가 건강·미용 관련 기기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4분기 연속 호조세(EBSI 110 이상)를 이어나갔다. 그 외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되고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계류 및 전기·전자제품의 수출경기가 전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선박의 경우 해양플랜트의 인도연기 및 계약취소, 석유제품의 경우 중국·인도의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3분기 수출의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7.9%)과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4.2%), 원재료 가격 상승(13.4%) 등이 지적됐다.무역협회는 브렉시트, 금리인상 등의 대외 변수로 인해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브렉시트·사드·무역장벽 등 고려하면 밝지 않아 수출지원기관인 KOTRA가 발표한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한 50.02를 기록했다. 수입국경기지수(45.5)는 중동아프리카(+8.2포인트), 중국(+4.4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인 50을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불안정성을 반증하고 있다. 품목별 지수의 경우 LCD·반도체·무선통신·석유화학·자동차부품 등이 지난 분기의 부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통신과 반도체의 경우 선진국의 경기 호조 및 관련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 또한 유가상승과 더불어 지수가 상승하였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공장 신설에 따라 자동차부품의 수출기대는 증가한 반면, 자동차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무역업계 관계자는 "무역협회와 KOTRA의 조사 모두 브렉시트와 사드 발표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그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