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터 기술력 높인다…H&A-VC사업본부 교류 활발

▲22일 LG전자 창원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태영 LG전자 C&M사업부 컴프레서BD담당(상무·왼쪽), 박정현 LG전자 C&M사업부 모터BD담당(상무)가 모터, 컴프레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LG전자)

-전년 대비 모터 사업 담당하는 C&M사업부 인력·투자 전년대비 30~50%↑-H&A·VC·CTO 사업부간 모터 개발 인력 동시 채용…제품·인력 교류 활발</B>[창원(경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모터의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C&M사업부에 기술,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전 뿐 아니라 전장 분야까지 모터 기술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노태영 LG전자 C&M사업부 컴프레서 BD담당(상무)는 지난 22일 LG전자 창원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컴프레서, 모터가 핵심 부품이고 기초기술이라 회사 차원에서 인력·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이 사업부에 투입되는 투자비용이 전년대비 30~5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신설된 C&M사업부는 냉장고·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개발·생산하는 부서다. 가전 업체에서 냉장고·에어컨 등 완제품 위주가 아닌 특정 부품을 위주로 별도 사업부로 꾸리는 경우는 드물다. LG전자는 사업부 신설에 이어 C&M사업부 산하 연구 인력이 들어갈 20층 규모의 R&D센터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전장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와의 모터 관련 제품·인력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정현 LG전자 C&M사업부 모터 BD담당(상무)는 "창원 공장에선 가전에 들어가는 모터를 주로 개발·생산하고 있지만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터와 관련해 창원에서 공급하는 아이템이 있다"며 "역할은 분리 돼 있지만 언제든지 사업부 간 협력해 시너지를 높일수 있는 체계는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24일 LG전자가 진행중인 '3사분기 모터,인버터,컨버터분야 R&D 개발자 경력사원 모집' 공고에서도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CTO_Power Electronics센터, H&A사업본부는 동시에 '모터 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노 상무는 "모터 관련 (각 사업부 간) 정기적인 부품 거래도 있고, 정기·비정기적인 인력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LG전자 내부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해서도 C&M사업부 직원의 근속 연수는 1.5배 이상 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40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2195억원, 영업이익률은 9.7%다. LG전자는 최근 얼음정수기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 에어컨 등 다양한 융복합 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는 LG전자 C&M사업부가 자체 개발·제작한 DD모터,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등이 적용된다. 모터와 컴프레서는 각각 연간 3000만대가량 생산되고 있으며 누적 생산량은 10억대에 달한다. 컴프레서의 경우 3분의1 가량 캐리어 등 외부업체에 판매되고 있다. VC사업본부에선 기존에는 탤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주로 생산해왔지만 최근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전기차용 모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모터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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