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정현 의원 공식 블로그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해명하고 있고 여러 경로로 의혹 규명이 이뤄지고 있으니까 검증·자정능력을 믿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9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인(우 수석)이 '아니다'라고 여러가지 경로로 해명하니 일단은 어느 정도는 지켜보는 것이 순서"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박(비박근혜)계 당대표 후보인 정병국 의원이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 것과는 상반된 의견이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모두발언에 대해선 "국가 위기를 다루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국민들에게 안심시키고 바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친박(친박근혜)계의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공천문제의 사후처리는 당내에서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법 적용에 앞서 일단 당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은 당을 막론하고 공천 시스템이 많이 허술하다는 점"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제대로된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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