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게 얼마에요!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설치시기, 설치금액, 설치업체 등을 표기하자는 어느 한 시민의 민원제기에서 시작됐다.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별도의 예산 투입, 도시미관 저해 등 사유로 채택불가 된 민원사항이었다. 그러나 양천구는 실효성, 경제성을 먼저 검토한 후 9개 관계부서를 설득, 실행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후 양천구는 2016년부터 발주하는 50만원 이상 시설물과 1억원 이상의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설치일시, 금액, 업체, QR코드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전국 최초로 관련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설치비 공개’로 설치 업체의 책임성, 신뢰성을 강화하고 반부패 및 청렴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이용시민들도 시설물에 대한 애착심이 생겨 파손률이 감소하는 등 시민감시기능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양천구는 엄마의 마음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던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약속이 실현된 ‘아이원건강센터’가 ‘공약이행’ 분야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아이원건강센터’는 영유아 및 아동들의 건강관리 사업들을 한 곳에 모아 지난해 7월 개소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공시설물 설치비용 공개’는 경청에서 시작된 적극적인 청렴의 예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행정을 펼쳐 투명한 행정,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