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외계행성 대기 첫 분석…생명체 존재할까

4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에 '생명체 거주가능한 지역' 존재 가능성 제시

▲우리 태양보다 작은 왜소항성을 공전하고 있는 두 개의 행성. 이중 한 개의 행성에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은 별 돌고있는저 먼 곳 행성에서생명체 살고있나<hr/>허블우주망원경이 외계행성에 대해 첫 대기권 분석에 나섰다. 생명체가 거주 가능하기 위해서는 물의 존재와 대기권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대기권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 지를 살펴보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권은 행성의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방사능으로부터 보호하고 운석 등의 충돌로부터 회피할 수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1일(현지 시간) 최근 허블우주망원경이 분석한 지구 크기의 두개 외계행성의 대기권을 분석한 결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지구 크기의 'TRAPPIST-1b'와 'TRAPPIST-1c' 외계 행성은 우리 태양보다 온도가 낮고 작은 왜소항성을 공전하고 있다. 연구팀의 한 명인 니콜 루이스 우주망원경과학기구 박사는 "두 개 행성의 대기권을 분석한 결과 가스형 행성에서 나타나는 '수소-헬륨' 층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소-헬륨' 층이 있다면 온실효과를 나타내 생명체가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외계행성에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첫 번째 대기층 연구결과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사 측은 "외계행성 연구에 매우 흥분되는 순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TRAPPIST-1b'와 'TRAPPIST-1c' 외계행성은 약 40광년 떨어져 있다. 두 개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왜소항성은 나이가 약 5억 년 정도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항성과 행성은 2015년 말에 발견됐다. TRAPPIST-1b는 1.5일, TRAPPIST-1c는 2.4일의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태양' 거리보다 두 개 외계행성은 왜소항성에 20~100배 정도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왜소항성이 우리 태양보다 매우 작기 때문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 측은 "TRAPPIST-1c의 경우 적당한 온도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명체 거주 가능한 지역(habitable zone)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계행성에 대한 첫 번째 대기권 조사=https://youtu.be/9XV0UE5Gb_Y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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