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김세영과 전인지, 양희영, 유소연(왼쪽부터)의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가 국가대항전인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 여자골프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21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리트골프장(파72ㆍ6668야드)에서 열리는 UL인터내셔널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이다. 8개국에서 4명씩, 총 32명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2년 전 초대 대회 당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5개국이 격돌하는 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공동 3위(승점 10)에 그친 아픔이 있다. 스페인이 '깜짝우승'을 차지한 무대다. 올해 역시 1번 시드를 받아 호주, 대만, 중국과 함께 A그룹에 편성됐다. B그룹은 2번 시드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태국, 잉글랜드가 격돌한다. 사흘 동안 포볼 방식(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으로 대결해 승리하면 승점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각 그룹의 상위 두 팀과 와일드카드 1팀 등 총 5팀이 결승에 진출해 최종일 싱글 매치로 우승팀을 가린다.우승상금은 40만 달러, 4명이 각각 10만 달러씩을 가져간다. 한국은 첫날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민지와 오수현, 카리 웹이 나서는 호주와 함께 무난히 결승에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이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2승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양희영(27), 유소연(26) 등 신구조화가 돋보인다. 미국이 우승 경쟁 상대다. 렉시 톰프슨과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로 구성됐다.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이 선봉을 맡은 태국이 복병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두 선수는 국가별 상위 4명의 세계랭킹을 합산한 인터내셔널크라운 랭킹에서 8위 안에 진입하지 못해 기회가 사라졌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