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중국 온주(溫州)시 학생교류 본격화

중국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한·중국제반 학생들이 지난 15일 전남 대학교 G&R허브에서 열린 ‘여름캠프’ 환영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4고급중학교 한·중반 개설…내년부터 전남대 입학 예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중국 절강성(浙 江省) 온주시(溫州市)와의 학생교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전남대학교는 중국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한·중국제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여 명을 초청, 지난 7월 14일(목)일부터 16일(토)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이번 여름캠프는 전남대학교와 중국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가 지난해 5월 맺은 ‘유학생 프로그램 합작 협의서’에 따라 전남대학교 학부 과정에 입학하게 될 중국학생들을 위한 예비체험 및 오리엔테이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전남대학교 학부과정에 입학,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 전남대학교와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는 첫해인 2017년엔 10여 명을 입학시키고 2018년 30명, 2019년 40명 등으로 그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앞서, 중국 온주시 교육국은 제14고급중학교에 한·중국제반 개설을 허가해줬고 제14고급중학교는 올 2학기부터 총 97명(1학년 2개반 50명, 2학년 1개반 47명) 규모의 국제반을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이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강사 1명과 교재(55종 674권)를 지원했으며, 추가로 강사 2명을 더 파견할 예정이다. ‘여름캠프’에 참가한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학생들은 전남대학교 캠퍼스 투어 및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미래의 유학생활을 설계하고, 광주 5?국립묘지 및 담양 죽녹원 등을 탐방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문화를 미리 체험했다. 이들은 특히 7월 15일 오후 교내 G&R허브 1층 세미나실에서 전남대학교가 마련한 환영회에 참석해 친선·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환영회에서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은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와 전남대학교가 협약을 맺어 학부 유학생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면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전남대학교와 온주시 교육당국과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알찬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름캠프 참가자를 이끌고 온 장쉐추안 온주시 제14고급중학교 교감은 “글로벌 명문대학인 전남대학교와 학생교류를 추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중국학생들이 전남대학교에 입학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온주시는 중국 절강성(浙江省) 남부에 있는 인구 900만명의 도시이며, 제14고급중학교는 온주시 교육국 산하 시급 고등학교로 최근 한국과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