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설명회 총리버스 에워싸고 6시간 대치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주민설명회가 파행을 겪었다. 이날 성주군민들은 황 총리 일행이 탄 버스가 군청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위를 에워싼 채 6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날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께 성주군청을 찾은 황 총리를 맞이한 건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외치며 운집한 3000여명이었다. 청사 진입 순간부터 날계란, 물병 등이 날아들었고, “사드 배치를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안보상황을 설명하는 황 총리에게 돌아온 건 욕설과 고성이었다. 황 총리 일행은 주민과의 몸싸움으로 번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오전 11시40분께 미니버스에 올랐으나 이내 주민에게 둘러싸였다. 대치상황이 지속되던 오후 4시 15분께 주민 대표 5명이 황 총리 등과 면담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 총리는 오후 5시36분께 시위현장을 빠져나와 준비된 승용차로 옮겨탄 뒤, 성주 군부대 헬기편으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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