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 묵은 과제 해결 ‘바로서기 프로젝트’ 시행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신용보증재단이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거듭나기 위해 3대 과제를 발굴해 시행한다.시는 고객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바로서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핵심은 ▲미환급 보증료를 고객에게 신속히 돌려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내부 종합감사 및 규정 미준수에 대한 조치 강화, ▲분할상환기일관리 전산시스템 개발·도입, 세 가지다.우선 연락이 안 되거나 보이스 피싱으로 오인해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미환급 보증료를 고객들이 제때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보증 해지로 발생한 미환급 보증료가 당일 환급처리됐는지 여부를 매일 마감마다 점검하도록 시스템화하고, 지점 단위로 실적관리(BSC)를 강화함으로써 보다 촘촘히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증부대출 실행 시 전체 보증료를 한 번에 미리 납부하는 기존 방식에서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수납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규모 특례보증 등으로 인해 환급계좌 입력 오류나 누락이 일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내년 중 ‘펌뱅킹 제도’를 도입, 환급계좌 입력시 은행전산시스템을 통해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도 마련한다. 집중처리기간도 설정해서 이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고객들에게 알리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시는 내부 종합감사를 강화해 운영상 문제점이나 미흡한 점을 사전에 걸러내고 개선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올해는 7개 지점 이상(총 18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과거 현지지도에 그쳤던 사항도 반드시 감사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강화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한 '분할상환약정' 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체 기업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내용의 '분할상환 기일관리 전산시스템'을 지난 5월 구축했다. 이를 통해 관리 누락건수가 2015년 말 300여 건에서 2016년 6월 말 0건으로 개선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3대 핵심과제 외에도 체감도 높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과제 발굴 작업 중이며, 업무 시스템 보완·개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바로서기 프로젝트’ 시행으로 분골쇄신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더 많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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