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뿌리보다 사포닌 2~3배 많은 진생베리 원료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CJ제일제당의 한뿌리가 건강음료 ‘한뿌리 진생베리’ 홍삼과 흑삼 2종을 12일 출시했다. 기존 홍삼과 인삼 음료제품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과 차별화된 맛을 내세워 건강을 챙기는 20~40대 직장인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진생베리는 인삼에서 열리는 붉은 열매로, 4년 이상 된 인삼에서 단 7일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원료다. 극소량만 열리는 데다가 채취 후 하루 만에 시들어 자연상태로 보관이 어렵고, 과육 안의 기능 성분을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그동안 원료로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인삼의 효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인삼 뿌리보다 열매(진생베리)에 사포닌 성분이 2배 가량 더 많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보관과 보존이 까다로운 열매의 가공 기술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진생베리에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Re’가 뿌리보다 무려 20~30배 더 많이 들어 있다. 이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피부 노화 억제 및 여성 갱년기를 비롯한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진생베리의 효능에 주목하고 진생베리를 원료로 사용한 한뿌리 진생베리 홍삼, 진생베리 흑삼 2종을 내놓았다. 이로써 한뿌리 건강음료는 기존의 한뿌리 홍삼, 인삼, 흑삼, 마 4종에 더해 진생베리 홍삼과 흑삼까지 모두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명절 선물세트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집중됐던 한뿌리 브랜드의 영역을 넓혀, 기존 삼 음료에 비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강음료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뿌리 진생베리는 차별화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편의점 유통 경로 중심의 마케팅을 통해, 주 소비층인 20~40대 남성 소비자들은 물론 피부건강을 생각하는 여성 소비자들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주용환 CJ제일제당 한뿌리 브랜드 매니저는 “한뿌리 진생베리는 기존 인삼이나 홍삼 음료에 비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며, “편의점에서 음료 하나를 선택할 때에도 피로회복이나 에너지 충전 등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뿌리 진생베리 인삼과 흑삼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한뿌리 진생베리 홍삼, 흑삼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00ml 한 병에 2500원, 10개 한 세트는 2만5000원이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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