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항공업계는 사드 배치 관련 반한 감정 형성이 여객수요 감소로 이어질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사드 배치 관련해 "아직까지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현재까지 예약변경이나 취소 등의 변동사항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국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드 배치가 국내 항공업계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 대부분의 중국 노선은 중국인 방한객보다 내국인 해외 여행객 수요가 중심"이라면서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우리나라 항공사들 보다는 중국 국적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은 10%를 소폭 상회한다. 제주항공은 전체 33개 정기노선 가운데 6개(18%)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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