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최종일 2오버파 부진, 랭 첫 메이저 우승, 리디아 고 공동 3위
박성현이 US여자오픈 최종일 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샌마틴(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사냥이 무산됐다.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르데바예골프장(파72ㆍ6752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71번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3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지난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US여자오픈 데뷔전 우승이라는 파란을 기대했지만 '2%'가 부족했다. 리우올림픽 출전의 꿈까지 사라졌다.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2번홀(파4) 보기를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2, 14번홀에서 다시 1타씩을 까먹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의 승부수가 아쉬웠다. 15번홀(파5) 버디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2온'을 시도하다가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안타깝지만 2온 시도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브리타니 랭(미국)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타(6언더파 282타)를 만든 뒤 16~18번홀의 '3개 홀 연장전'에서 이븐파를 작성해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매뉴라이프 이후 4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81만 달러(9억4000만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홀(파4)에서 벙커 샷을 하는 과정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아 2벌타를 받는 등 3오버파로 자멸했다.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3위로 밀렸다는 것도 뉴스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9번홀(파5)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두번째 샷을 해저드로 보낸 뒤 네번째 샷마저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져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지난달 KPMG위민스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분패 한 이후 2개 메이저 연속 역전패다.한국은 양희영(28)이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이날 올림픽 출전을 선언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김세영(23ㆍ미래에셋),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09년 챔프 지은희(30ㆍ한화)가 공동 3위, 유소연(26)과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이 공동 11위(1언더파 287타), 장하나(24ㆍBC카드)가 공동 21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