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총선 후 '최저치' 14.8%…黨靑도 '빨간불'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민의당 지지율이 4·13 총선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베이트 의혹'으로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청(黨靑)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7월 1주차 주간집계(4~8일·2528명·응답률 10.8%·표본오차 95%·신뢰수준 ±1.9%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2.5%포인트 하락한 14.8%로 조사됐다. 지난 3월 4주차(14.0%)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광주·전라(-8.3%포인트, 37.8%→29.5%) 및 30·40대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나타났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4일엔 0.1%포인트 오른 17.4%로 출발했지만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 보도가 확산된 5일엔 13.9%로 하락했다. 이어 6일 14.3%, 7일 15.4%로 상승했다. 8일엔 '손금주 의원 불법 선거운동 공모 혐의'와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관련 보도가 확산, 14.0%로 내렸다. 이에 리얼미터는 "주초에 있었던 '김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과 주 중후반의 '손 의원 불법 선거운동 공모 혐의', '박 의원·김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당청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2.2%포인트 하락한 33.0%였다. 6월 3주차(37.4%)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9.7%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0.1%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주로 경기·인천(-4.4%포인트, 30.9%→26.5%)과 대구·경북(-1.4%포인트, 47.1%→45.7%), 중도보수층(-3.2%포인트, 27.5%→24.3%)에서 하락했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9일 네팔에서 귀국한 문 전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19.5%를 기록,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반 총장은 23.0%(-0.4%포인트)로 선두를 지켰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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