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최종일 퍼펙트플레이 공동 13위, 노렌 우승, 양용은 공동 62위
필 미켈슨이 스코티시오픈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9번홀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인버네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디오픈."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의 '워밍업'이 성공적이다. 11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25만 파운드)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순위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 대회가 바로 다음주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145번째 디오픈을 대비한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곧바로 142번째 디오픈을 제패해 유러피언(E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의 개가를 올렸던 짜릿한 기억을 더듬고 있는 시점이다. 미켈슨이 드라이버를 아예 골프백에서 빼는 대신 64도 웨지를 포함시켜 쇼트게임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캐슬스튜어트는 실제 '디오픈의 격전지' 로열트룬과 흡사한 분위기다. 딱딱한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거친 러프와 항아리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이번 대회 기간에는 더욱이 비바람 등 스코틀랜드 특유의 악천후가 이어졌다. 미켈슨은 첫날 4오버파로 고전했지만 둘째날 3언더파, 셋째날 2언더파를 작성한 뒤 이날은 9번홀(파4) 이글에 버디 4개를 보태는 '퍼펙트플레이'를 과시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2타를 더 줄여 1타 차 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시즌 첫 승이자 EPGA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이 64만4196유로(8억2000만원)다. 타이럴 해튼(잉글랜드)이 2위(13언더파 275타), 대니 리(뉴질랜드)가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다. 양용은(44)은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2위(2오버파 290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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