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카드 가장 많이 긁는건 '아재'

신한카드 이용자 중 세대별 커피 결제건당 금액(출처: 신한트렌드연구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20대나 30대 젊은 여성층이 주를 이뤘던 카페의 주 고객층이 변화하고 있다. 카드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40대와 50대 남성의 커피 구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에 의한 취업난으로 2030 세대의 소비가 위축된 것과 함께 카페가 단순히 개인 모임장소가 아닌 사회활동의 공간으로 정착되면서 나타난 변화로 분석된다. 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신한카드 이용자 중 카페 결제 건당 금액이 가장 높은 세대는 50대로 1만1661원을 기록했다. 이어 40대(8807원), 30대(7869원), 20대(6782원) 순이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커피이용은 남성비중이 더 높아 전체 이용자중 53%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활동으로 인한 사교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와 50대 이상 남성들의 건당 결제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커피가 이들 세대의 사회활동의 일부가 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카페의 주 소비층이었던 20대의 커피 결제 이용금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이용자 중 20대의 평균 연간커피 이용금액은 48만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40대 64만원, 50대 85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유명브랜드 카페의 커피가 아닌 저가커피를 구매하는 구매자도 20대 비중이 65%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 속에 취업난이 특히 심한 20대의 카페 이용이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저가커피 구입현상이 20대에 두드러지고 전년대비 결제건당 이용금액도 크게 줄어드는 등 불황 속에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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