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밥] 우리 집 김치로 내 입맛에 딱 맞는 여름국수 만들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는 앞다투어 여름 상품을 내놓기 바쁘다. 아이스크림, 여러 가지 맛의 음료부터, 팥빙수 재료는 아예 따로 판매대가 마련돼 종류별로 진열되어있고 냉장코너에는 각종 여름 국수와 냉면들로 가득 차 있다. 외식을 하지 않고도 육수와 양념장이 모두 들어있는 제품들이 많아 집에서 면만 삶아 쉽게 해 먹을 수 있다. 여름 음식의 대명사인 냉면은 사계절 내내 먹지만 그래도 무더운 여름에 먹어야 제맛이다. 냉면과 더불어 시원한 김치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김치말이 국수도 여름 상품 매출에 한몫을 하고, 비빔양념장이 들어있는 라면도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 매출이 높다.

집밥 열풍이 불면서 가공식품이 아닌 ‘진짜’ 집밥에 도전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양지머리를 푹 삶아 끓여내야 하는 냉면 육수처럼 결과물에 비해 정성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요리는 도전하기 쉽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집에나 꼭 있는 재료인 김치로 만드는 요리는 언제나 부담이 없다. 오늘 저녁은 또 뭘 먹나~ 하고 고민이 될 때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처럼 김치는 구세주 같은 존재이다. 입맛이 없는 여름날 김치로 만드는 국수 한 그릇은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해 준다. 간단하게 멸치육수로 신 김치 송송 썰어 김치말이 국수도 해 먹고, 여름이면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열무김치로 비빔국수해 먹기도 어렵지 않다.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 다르니 우리 집 김치로 만드는 국수는 내 입맛에 딱 맞는 특별한 요리가 된다.

열무김치 비빔국수

열무김치 비빔국수

주재료(2인분)

소면 200g, 소금 약간, 열무김치 200g, 오이 1/4개, 통깨 약간

비빔 양념장 재료

고추장 2, 고춧가루 0.3, 설탕 1, 식초 2, 깨소금 1, 참기름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소면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2. 열무김치는 송송 썰고, 오이는 가늘게 채 썬다.

3. 분량의 비빔 양념장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그릇에 소면을 담고 열무김치와 비빔 양념, 오이를 올려 비벼 먹는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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