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236세대 483명 새 둥지 틀어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소(通)동(行)락(樂) 곡성이 귀농귀촌의 최적지로서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지난 6월말까지 귀농귀촌인 236세대 483명이 곡성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인 6월말 231세대 371명과 비교했을 때보다 112명이 더 전입하여 곡성군의 귀농귀촌인 유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기준 곡성군 인구수는 30,737명으로 전년도 같은 시기 30,696명과 비교해 인구수가 41명이 더 늘어난 것은 귀농귀촌인 유치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곡성군의 2015년도 귀농귀촌인 인구는 395세대 681명으로 올해는 600명의 귀농귀촌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483명 유치로 올해 목표 대비 81%를 달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1천명 유치 욕심도 가져볼 만하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6년도 상반기 곡성군 귀농귀촌 유형은 귀촌이 131세대, 귀농이 105세대로 나타났다. 귀촌이 귀농보다 많은 것은 올해 들어 1인 세대 귀농귀촌인 수 증가와 함께 섬진강, 보성강 등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이 귀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별로는 서울?경기지역 70세대, 광주광역시가 89세대로 수도권과 광주지역이 159세대로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북 43세대, 경상지역 24세대, 충청 7세대, 제주지역이 3세대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2?30대가 24세대, 40대가 50세대로 나타났으며 50대는 100세대, 60대 48세대, 70대 이상이 14세대로 40대 이하의 젊은 귀농세대가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50대가 100세대(42%)로 가장 많고 40대, 60대 순이다. 곡성군으로 귀농귀촌이 급증하게 된 주요인은 민선6기 들어 유근기 곡성군수가 귀농귀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귀농귀촌 전담조직을 신설해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섬진강과 보성강 자락 54km를 따라 푸르고 깨끗한 산과 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광주광역시?순천시 등 대도시와 가까운 편리한 접근성, 저렴한 땅값 등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는 예비 귀농귀촌인 상담자가 현재까지 100명을 넘어서는 등 곡성군이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입소문으로 뜨겁게 번지고 있음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2018년까지 귀농귀촌인 3천 명을 유치해 1개 읍?면 규모의 도시를 형성해 농업농촌 공동체를 이어나가고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다. 소(通)동(行)락(樂) 곡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올해 3월 처음으로 귀농학교를 개강하여 현재까지 11회차 수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4월 착공한 귀농인의 집은 9월에 3세대 입주를 목표로 리모델링 건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예비 도시민이 지역에 1년 정도 거주하면서 지역을 알아가고 적응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임시 거주시설로 완전정착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세 동창생, 세 자매, 삼형제 등 단체귀농지로 잘 알려져 있다. 군은 3세대 이상이 단체 귀농한 마을에는 진입도로 포장, 전기시설, 상?하수도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이 많이 늘어 다양한 전문기술을 가진 모임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문화 예술인, 건축사, 공무원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귀농 전사’모임체를 결성하여 올해 8월중에 발족시킬 계획이다. 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정착을 돕기 위한 경제적 지원으로 ▲농가주택 수리비 43동 보급 ▲미니채소 재배를 위한 시설하우스 15동 보급 ▲멘토멘티 현장실습 10세대 ▲귀농인 농업창업 및 주택신축 융자 지원 ▲농고 농대생 창업농 육성 ▲주택, 농지 등 부동산 정보 제공을 위한 부동산 뱅크 홈페이지 운영 등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곡성군 서민호 귀농귀촌팀장은 “지난해 681명에 이어, 올 들어 6월까지 1년 반 사이에 1,164명이 귀농귀촌한 것은 곡성군이 귀농귀촌의 최적지임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귀농귀촌 하신 분들이 곡성을 떠나지 않고 마을에서 주민들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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