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銀, 12년 만의 '창립기념식'…박종복 행장 ''뉴뱅크' 본격 시작'

'3 New' 실천과제 제시…'임직원 주인의식 고취…'새로운 은행' 만들어 나갈 것'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진 :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SC제일은행이 1일 '창립 87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인수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 갖는 행사다.SC제일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본점 강당에서 박종복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이 같은 기념식을 연다. 전국 영업점 직원은 중계를 통해 참여한다. 이날은 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이 1929년 7월1일 창립된 지 정확히 87해째를 맞은 날이다.박 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임직원을 향해 "함께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은행'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 달라"며 뉴뱅크 뉴스타트(New Bank, New Start) 캠페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3 뉴(New)'란 명칭으로 ▲뉴 스피릿(New Spirit), 주인의식 강화 ▲뉴 스타일(New Style), 스마트 협업체계 ▲뉴 스트림(New Stream),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 확보 등 세 가지 실천항목을 제시했다.박 행장은 "은행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며 "누구에게 평가받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은행의 주인으로써 더 당당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북돋았다. 박 행장은 SC그룹 인수 이후 지난해 내국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장에 오른 뒤 올 초 행명에 국내 고객에 익숙한 '제일'을 부활시키는 등 '토착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실천과제들이 주어졌다. 특히 SC제일은행은 향후 '부서ㆍ본부 및 지점 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각 임직원이 은행 전반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순환근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 행장은 "3뉴 실천과제는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우리들의 약속이자 지침"이라며 "우수 사례는 지속적으로 행내에 공유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경영진 역시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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