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9일 정부의 추경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추경이 정부 의도대로 우리 경제를 회복의 길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참 회의적이 아닐 수 없다"면서 "추경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지 않고, 과거처럼 각 부처에서 가지고 있던 숙원사업을 나열해 해결하는 식으로 하면 과연 경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3.1%에서 2.8%로 낮춰 확정했는데 2.8%라는게 브렉시트 사태가 일어나기 이전에 이미 내렸던 하루짜리 성장률이었고 지금 일반적으로는 그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게 전문연구기관의 예측"이라며 "브렉시트 사태가 정부가 얘기하는대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면 2.8%로 예견하는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도 불확실하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김 대표는 "정부가 추경을 발표하면서 구조조정 관련 사항이 전혀 언급 안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특별한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동안 체계적으로 준비돼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저 액수측정해서 추경하겠다는게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추경들은) 부동산 활성화를 가지고 온 것 말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본다"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결국 가계부채 증가를 통한 부동산 투기성 경기활성화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제조업 경쟁력 계속 떨어지는데 제조업 이런 상태로 방치하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 수출을 가져오고 한국경제에 기여할지 이런 측면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추경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속히 공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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