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野 사퇴 요구 거부…'소임에 최선 다했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28일 야권 3당이 제출한 자신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과 관련, "제 업무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그러면서 "저는 해임 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촉구 결의안은) 국회의 결정에 맡기는 것이고, 저는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따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박 처장은 나라사랑교육의 이념 편향성, '님을 위한 행진곡'의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가 지정 거부, 6·25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 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진보 진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으나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어 박 처장은 해임촉구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으로 처리될 경우 결정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건 제가 수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국회가 해임(촉구)결의안을 냈지만 많은 국민의 생각은 국회와 다를 수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그렇게 하는 게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길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처장은 보훈처 업무보고를 하려고 마이크 앞에 섰으나 야당 의원들이 거부 의사를 강하게 표시해 서면보고로 대체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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