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고공행진 9월까지 계속된다…돼지·닭고기값은 줄줄이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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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한우 1등급 도매가 최대 2만원까지 '↑'…사육마릿수 감소 원인돼지고기 탕박 지육가격 1kg당 평균 5100∼5400원…8월 이후 내림세닭고기값 초복 반짝…하락세 끝이 안보이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공행진하는 한우값이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휴가철과 초복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8월까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7월 이후 한우 1등급 도매가(kg)는 최대 2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만9401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1% 상승한 수준이다. 6월 2~3등급 평균 도매가격(kg)도 작년보다 21~25% 상승한 1만4000~1만6800원에 거래됐다. 산지 우시장 송아지 가격도 상승했다. 1~5월 송아지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32% 상승했다. 22일 기준 수송아지 가격은 410만원, 암송아지는 325만원이다. 한우값 상승 원인은 한우고기 물량 부족 탓이다. 6월 1~22일 한우 도축 마릿수는 총 3만4611마리로, 이는 전년비 25.9% 감소한 모습이다. 올해 1~5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8.9% 감소한 31만2000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7~8월에는 소고기 공급량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KREI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오는 7~8월 도축은 전년대비 15%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가격 강세로 수입량도 전년보다 2%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9월 사육마릿수도 전년 동월대비 2%가량 감소한 268만 마리가 될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삼겹살

사육 감소세는 오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KREI는 소규모 번식 농가 수 감소로 한우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우 도매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는 소비자 저항으로 이이어질 수 있어 한우 사육 마릿수를 늘리기 위한 번식기반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내림세가 점쳐지고 있다. 삼겹살 수요가 늘어나는 휴가철과 삼계탕을 주로 먹는 초복 등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추세는 8월 이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KREI는 7월 돼지 지육(1kg) 가격이 탕박 기준 평균 5100∼54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봤다. 모돈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증가로 7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월 129만 마리보다 1.6% 즐가한 131만 마리로 추정된다. 돼지고기 생산 증가에 따른 돼지 지육 가격하락으로 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2만6000t 내외로 예상된다. 공급량은 전년보다 6.1% 줄어든 9만5000t으로 추정된다. KREI는 돼지고기 가격이 8월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KREI에 따르면 8월 지육가격은 등급판정 마릿 수 증가로 전년 동기간 대비 하락한 1kg당 5000~5300원이 될 전망이다. 추석과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9월에는 같은 기준 4200~4500원까지 떨어지고 10월에는 4000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생닭

닭고기값도 초복(7월17일)에 반짝 오름세를 기록한 이후 꺾일 것이란 관측이다. KREI는 다음 달 육계 산지가격이 닭고기 수요 증가로 초복(7월17일)까지는 원가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1~24일)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500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가격인 1379원보다 8.4% 상승한 수준이다. 산지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6월 닭고기 1kg당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5505원이다. 가격상승은 초복을 기점으로 꺾일 전망이다. 초복즈음에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어서는 기점이기 때문이다. 7월 도계 마릿수는 육용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1억1908만 마리로 전망됐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단가하락에 따른 수입량 급증으로 7월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동월 대비 9.5% 증가한 1만1000t 내외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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