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 교통 통제…경찰 '불법행위 엄정대처'

▲ 25일 예정된 노동, 사회 시민단체들의 행진 계획(제공=경찰청)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도로 일부 구간이 노동, 농민 등 시민사회단체의 대규모 집회로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집회에는 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해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한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광장→을지로2가→을지로3가(역방)→종로3가 →종로1가→광교→모전교(진방)까지 3~4개 차로에서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같은 시각 대학로 혜화역 2번 출구 앞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최로 5000명이 참가하는 전국농민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인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 실시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오후 4시 반부터는 마로니에 공원→종로5가→종로3가 3개 차로에서 거리행진을 한 뒤 민주노총과 합류해 모전교까지 행진을 이어간다. 이후 광화문 광장에서 6시 30분에 열리는 세월호 문화제에 합류한다.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범국민대회를, 오후 6시30분부터는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가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문화제를 연이어 개최한다. 광화문 광장 문화제는 4·13 총선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진보단체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4·16연대는 집회 이후 오후 8시부터 광화문광장 남측→종로1가→종로2가→을지로2가→세월호특조위 1.6km 구간을 2개차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노동자대회와 문화제 등이 불법집회로 변질시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집회가 불법으로 변질되고 신고 되지 않은 방향으로 불법행진을 시도하거나 장시간 도로에 연좌,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등 시민불편을 초래할 경우 해산 경고 등 절차를 거쳐 현장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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