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스페인과 협력 강화해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 확대'

중남미(스페인)-중동·동남아(한국) 등 주력시장 진출 확대 서로 끌어주기로 27.7%로 점유율 1위 스페인과 중남미 건설·프로젝트 공동수주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남미 건설·프로젝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우리 건설사가 중남미 종주국 스페인과 협력을 강화한다.KOTRA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페인건설협회(SEOPAN)와 공동으로 '한-스페인 건설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현대건설, 대창이엔지 등 건설 관련 대중소 5개사가, 스페인에서는 세계 1위 건설사인 ACS를 비롯한 주요 8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스페인의 건설사들이 세계 건설시장, 특히 제3 지역에 삼각협력(어떤 개도국의 개발에 2개의 국가가 공동으로 협력 사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사업기반이 견고한 지역에서 상대국의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스페인 건설사가 27.7%로 시장 점유율 1위인 중남미의 유망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건설사를 적극 참여시키고 반대로 우리 건설사는 프로젝트 정보와 파이낸싱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동, 동남아 시장에서 스페인 건설사를 적극 참여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건설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지리적, 심리적 거리에 부담을 느껴 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고 있던 중남미 건설·프로젝트 시장에서 스페인 건설사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후안 뉴녜스 스페인 건설협회 회장은 "중남미 시장에서 스페인 기업이 27.7%를 차지하는 데 비해 한국은 4.0%에 그쳤고 반대로 중동에서는 한국 기업이 17.3%를 차지한 반면 스페인 기업은 4.5%에 머물렀다"면서 "두 나라가 힘을 합친다면 점유율 20.2%의 세계시장 1위가 되는데 이는 중국(17.2%), 미국(11.4%)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혁종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치열한 세계 건설시장에서 한국과 스페인 양국이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의 시너지를 택해 뜻깊다"면서 "주력시장이 달라 상호 보완의 여지가 높은 만큼 건설 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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