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부산 진구갑)은 22일 "김해공항 확장안이 발표됐는데 한마디로 장고 끝에 악수가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부산 시민들의 20년 신공항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오로지 정치적 고려에 의해서 부산 신공항이 물 건너 가고 이미 10년 전에 어려운 일이라고 결론 났던 김해공항 확장안이 채택됐다"면서 "대선 때 공약하고 안 지키면 그만이고 또 공약하고 또 안 지키고 이런 불신의 정치· 거짓말 정치를 계속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 아울러 김 의원은 "대통령이야말로 신뢰의 정치를 노래했던 분 아니냐"면서 "왜 이렇게 자꾸 거짓말을 하냐"고 반발했다. 또한 "그래서 부산 시민들이 격분하고 이 정권을 믿을 수 없다고 전 시민적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소음 민원·주변 산지 등을 언급, 김해공항 확장의 부적절함을 강조했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이) 부산도 달래고, 대구도 달래는 정권 입장에서 정치적 묘수일지 모르지만 국가적 자원낭비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김 의원은 이어 "제대로 된 신공항 사업을 지금부터 다시 검토, 추진돼야 한다"면서 "부산 시민의 바람을 대변해서 정부에게 국가의 백년대계를 놓고 (신공항)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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