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버스
IoT가 청각장애인에 희망을…[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유플러스의 감성광고가 온ㆍ오프라인상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을 모델로 한 리얼스토리 광고 3편의 조회수가 3000만에 육박했다고 20일 밝혔다.유플러스가 선보인 감성 광고는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아버지의 버스',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 등 총 3편이다. 지난 2월19일 선보인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씨와 그 어머니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광고를 시작으로, 일반 고객들의 서비스 활용 사례를 통한 감동을 담아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이전까지는 지드래곤, EXID, 박보영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서비스나 브랜드 이념을 직접적이고 화려하게 전달하는 광고를 펼쳐왔다. 하지만 올해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요란하거나, 특정 상품에 대한 설명자막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다.'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에서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 자연스럽게 홈 IoT 기술의 유용함과 따뜻함을 전달했다. 오픈 2개월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고, 광고에 대한 입소문에 힘입어 극장과 지상파ㆍ케이블 방송 광고로 나가고 있다.'아버지의 버스'는 35년간 버스운전을 하다 현재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직접 대형면허를 따고 아버지가 운전했던 길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집안 TV로 생방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는 '가족까지 생각하는 IPTV'라는 메시지를 고객 가슴에 새겼다. '아버지의 버스'의 경우 유튜브에서 하루에 약 20만뷰를 기록하며 현재 조회수 800만을 넘은 상태다. '아버지의 버스' 역시 온라인은 물론 극장, 방송 광고까지 확대 방영될 예정이다.'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은 군 생활관에 비치된 수신전용 휴대폰 사업에 LG유플러스가 입찰가로 1원을 적어 내 화제가 됐던 군 수신전용 전화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로 유튜브 및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900만을 넘겼다.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일반인 모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감동 코드가 더해져 우리의 일상이라 느낀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제 기술의 발전을 넘어 기술이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가치를 브랜드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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