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산도즈에 850억원 규모 고혈압약 수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산도즈아시아태평양 지사에서 진행된 실니디핀정 수출 계약식에서 보령제약 최태홍대표(우)와 산도즈폴 게이마이어아시아 총괄 대표(좌)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복제약 사업부인 산도즈에 고혈압치료제 '실니디핀'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산도즈를 통해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홍콩 총 6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7300만달러(한화 약 85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실니디핀은 'CCB계열' 항고혈압제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 실니디핀의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 'UCB Japan'으로부터 해외 사업권을 인수해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권을 가졌다.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ARB계열 항고혈압제 신약 '카나브(단일제)'와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에 이어 CCB계열 시장까지 진출, 동남아 항고혈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항고혈압제 CCB, ARB계열 시장에 모두 진입하게 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함께 동남아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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