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올해 9월 중순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자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을 유임시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각 및 당 인사를 검토 중이다. 다만 아소 재무상과 다니가키 간사장은 앞서 아베 총리의 소비세 인상 연기 구상에 대해 '증세를 연기하려면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며 이견을 제기했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아베 총리는 주요 현안의 국회 심의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고 이들의 인사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개각에서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같은 자리를 지켜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의 거취도 주목된다.아베 총리는 이르면 개각 직후인 9월 하순에 임시 국회를 소집해 소비세 인상 시점을 2년 반 연기하는 법안, 경제 활성화 방안을 담은 올해 2차 추경 예산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승인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각료 가운데 2명은 이번에 참의원 임기가 종료하므로 다음달 선거 대상이며 선거 결과에 따라 아베 총리가 개각을 일찍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주요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중의원 해산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이며 연말연시에 국회를 해산하고 중의원 선거를 해 정국 재편을 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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