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산 자락에 있어 재건축사업이 수월치 않았던 서울 강북구 삼흥연립에 대해 높이와 층수 제한을 다소 완화키로 서울시 심의에서 결정됐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열린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이 조건부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강북구 삼양로77길 95 일대에 있는 이 아파트는 8개동 120가구 규모로 1984년 건립됐다. 지난 2013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중인데 최고고도지구에 있어 고도제한이 20m 이하로 묶여있던 곳이다.이날 심의에서는 해당 부지가 주변에 비해 낮아 고도제한을 28m 이하로 완화키로 결정됐다. 강북구와 도봉구 등 북한산 주변 일부 지역은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있어 20m 이내로 제한돼 있으며 이 기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갖춰 시 심의를 거쳐야 한다.이 부지는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7층 이하로 묶여있는데 도서관을 기부채납하기로 해 8~9층짜리 건물을 짓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향후 건축 계획을 짤 때 지형 등 주변현황을 고려해 옹벽 등을 최소화해 계획하라고 조건을 달아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비계획에 따라 현 8개동 120가구 아파트는 5개동 214가구로 재건축된다.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금천구 한울중학교 부지에 평생학습센터, 금천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변경하는 안건, 은평구 구산동 25-50번지 일대에 도시계획시설(시장)로 지정된 부지를 일부 폐지해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활용하는 안건이 통과됐다.은평구 수색동 160번지 일대 수색ㆍ증산재정비촉진지구 내 수색10재정비촉진구역은 토지등소유자 30% 이상이 해제를 신청해 이날 심의에서 해제키로 결정됐다. 동대문구 제기동 135-90번지 일대 제기시장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도시계획시설(시장)을 폐지하고 도시형생활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 부지로 활용키로 했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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