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올스타전, 통산 열 번째 출전·네 번째 최다득표 도전
이승엽[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의 인기는 세월을 무색하게 한다. 이승엽은 다음달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통산 열 번째 출전과 네 번째 최다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그가 올스타전에 나갈 확률은 아주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7일 시작한 올스타 선정 팬 투표에서 10일 오전 10시 현재 지명타자 부문 1위다. 올스타 팬 투표는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와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로 나눠서 한다. 팀당 득표수에 따라 선발 투수(1명)와 중간투수(1명), 마무리투수(1명), 포수(1명), 1루수(1명), 2루수(1명), 3루수(1명), 유격수(1명), 외야수(3명), 지명타자(1명) 등 총 스물네 명을 뽑는다. 열 개 부문 후보자는 120명. 투표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 등을 통해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한다. 이승엽은 투표 인원이 가장 많은 네이버를 기준으로 22만7850표를 얻어 양 팀 지명타자 후보 열 명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다음에서도 4만1370표로 1위다. 각 부문 후보자를 망라한 전체 득표에서도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에서는 나성범(27·NC·26만7405표)과 이용규(31·한화·25만7513표), 에릭 테임즈(30·NC·24만6684표)에 이어 4위다. 다음에서도 이용규(4만5094표)와 송창식(31·한화·4만3662표), 나성범(4만2477표)을 쫓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올스타 팬투표에서 153만47표를 얻어 전체 1위를 했다. 1982년 올스타전이 시작한 뒤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올해도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뽑힌다면 양준혁(47), 이만수(58·이상 4회)와 함께 역대 최다득표 횟수 동률을 이룬다. 그는 1997년부터 올스타전에 통산 아홉 차례 출전했다. 한 번 더 기회를 얻으면 이종범(46), 선동열(53), 송진우(50), 한대화(56), 김성한(58·이상 10회)과 더불어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운다. 한화 이글스 포수 조인성(41)도 팬 투표로 통산 열 번째 올스타 자리를 노린다. 그가 이번 올스타전에 나간다면 최고령 선수(41세 8개월)가 된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이호준(40·NC)이 세운 만 39세 5개월 10일이었다.열 개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드림 올스타의 선발과 중간 마무리투수를 비롯해 포수, 2루수, 유격수, 외야수까지 일곱 자리에서 1위를 달린다. 나눔 올스타는 한화가 네 부문(중간·마무리투수·2루수·지명타자) 1위에 올라 약진하고 있다. KBO는 매주 월요일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수를 합산한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한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대 3 비율로 환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다음달 4일 발표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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