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응원단-보안요원 잠실구장 집단 몸싸움…유혈 사태까지

잠실야구장 몸싸움 중 한 남성이 바구니로 보안요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이로 인해 보안요원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잠실야구장 몸싸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잠실야구장에서 응원단과 보안요원이 충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응원단과 보안요원, 일부 팬이 뒤섞인 난투극이 일어났다.사건은 경기가 LG가 9-1로 리드하며 승부가 일찌감치 LG로 기울어진 7회말에 일어났다. 기아 측 응원단 중 고수(북으로 응원을 유도하는 응원단)가 원정 응원단의 출입 표식인 팔찌를 차지 않았고, 이를 본 보안요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더불어 고수의 옆자리엔 응원단으로 보이지 않는 여성 두 명이 함께 자리했다고 알려졌다. 통상 응원단이 위치한 관람석 1~2열은 예매는 물론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다. 이에 보안요원은 고수를 통해 무단입장을 한 여성 두 명과 팔찌를 차지 않은 고수를 퇴장조치시키려 했다. 하지만 응원을 이어가던 기아 응원단은 퇴장 조치에 응하지 않았고 기아 측 응원단장은 "지금 저희 응원 중이니 그러지 말아 달라. 경기 끝나고 다시 말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본 일부 기아 팬들은 응원단의 응원을 막는 보안요원에게 항의를 시작했고, 급기야 밀치고 주먹이 오가는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이 와중에 한 보안요원은 응원단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바구니로 머리를 맞아 피까지 흘려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문제의 영상을 본 다수의 야구팬들은 일부 친목을 이용해 응원단의 특혜를 악용한 사례라며 이러한 세태를 근절,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경찰은 경호팀장 등 몸싸움에 연루된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잠실야구장 몸싸움으로 피난 보안요원의 셔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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